명      칭 : 1981년 연하우표 전지


   이제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1982년은 천간(天干-10干)과 지지(地支-12支)로 구성되는 60갑자(甲子)에 의해 개의 해인 임술년(任戌年)이 된다. 10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되어 있다. 한편,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의 12가지 동물로 된 12지는 매년 신에게 인사드리러 오는 동물들의 도착 순서에 따라 정해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우리는 갖가지 지난 일을 반성정리하여 보다 알찬 새해의 꿈을 설계하는 등, 새로운 출발 준비에 임하며 친천과 친지의 안부를 묻고 새해의 복을 빌어 서로의 정을 나누게 된다.
  체신부에서는 아름답고도 흐뭇한 사연을 배달하는 연하 우편물에, 보내는 이의 성의와 받는 이의 기쁨이 더하도록 하기 위하여 2종의 연하우표를 발행한다.
  이들은 체신부 정책 자문 위원인 홍익미대 권 명광 교수가 디자인한 동백꽃과 개와 연날리는 어린이인데, 전자는 개의 해인 임술년을 맞아 18세기 이조시대의 작자미상의 투견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처리하여 신년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고, 후자는 우리 고유의 풍습인 연날리기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